티스토리 뷰

반응형

영화'1987' 역사적 사건 , 6월 민주 항쟁

영화 <1987>은 1987년 6월 민주 항쟁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그 당시 전두환의 강력한 언론 통제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맞서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정부는 이들을 강력히 탄압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큰 사건이 터집니다. 그것이 바로 박종철 물고문치사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민주주의를 이루고 싶었던 서울대학생 박종철 군을 탄압하여 물고문하다가 결국 그 박종철 군이 사망하게 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박종철의 사망원인이 물고문 때문이 아니라 책상을 '탁'쳤는데 '억'하고 쓰러졌다며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정부의 행동이 들통이 나자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어난 항쟁이 6.10 민주항쟁입니다. 6.10 민주항쟁은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이 직접 하겠다는 주장과 민주주의의 염원이 담긴 시위였습니다. 이는 전두환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선회하는 변화를 끌어냈습니다. 비록 연망 대선에서는 민주 세력의 분열 속에 쿠데타의 또 다른 주역인 노태우가 승리하며 정권 교체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36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지속하고 있는 '87년 체제'를 만들었다는 데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1987은 6.10 민주 항쟁의 시발점인 박종철 군의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하여 6월 9일 시위에서 연세대 학생 이한열 군이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까지 그렸습니다. 그리고 6월 민주 항쟁의 절정인 6.10 민주 항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열어놓으며 끝맺습니다. 영화 1987은 박종철 열사를 기리고, 이한열 열사의 역사적인 장면을 영화로 재현해 볼 수 있고, 6월 민주 항쟁의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의미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영화'1987' 줄거리와 결말

1987년1월 당시, 대공수 사단장이었던 박처원(김윤식)은 박종철(여진구)이 남영동 대공 분실에서 고문으로 사망하자 사건을 은폐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당일 당직이었던 최부장검사(하정우)는 서류에 도장을 찍지 않고 부검을 명합니다. 경찰은 박종철의 사인은 단순 쇼크사라고 발표한 뒤 조작하려 합니다. 하지만 부검 소견 결과는 명박한 고문치사 사망, 여기에 동아일보 윤기자(이희준)거 끈질긴 취재 끝에 진실의 실마리를 찾아냅니다. 박처장은 결국 박종철 고문 팀의 조반장(박희순)과 말단을 구속시켜 사건을 무마하려 합니다. 평소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었던 한 교도관(유해진)은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갇혀있던 동아일보 해직작가 출신 이부영(김의성)이 쓴 편지를 민주화운동가 김정남(설경구)에게 전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그러나 무작위 검문을 우려한 한 교도관은 그의 조카 연희(김태리)에게 부탁합니다. 연희는 고민 끝에 한병용의 옥중 서신을 김정남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합니다. 이후 김정남은 경찰의 추격에 체포될 위기를 넘깁니다.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김승훈 신부에 의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전말이 낱낱이 밝혀지고, 이에 분노한 시민과 학생들은 시위를 일으킵니다. 그러던 중, 이한열(강동원)은 시위 도중 머리에 맞은 최루탄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누군가의 부축을 받으며 죽어갑니다. 시청 광장에 다다른 연희는 버스 위에 올라 시위하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한 시청 앞 전경을 바라보며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구호를 같이 외치기 시작합니다. 시위하는 군중들로 가득 찬 시청 광장을 배경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1987' 출연진

영화 1987 출연진들은 어마무시합니다.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강동원 배우들의 출연 소식으로 모두의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김윤석배우가 연기한 박처장역은 대공수사처장으로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잡아 고문하는 것이 특기인 악인입니다. 김윤석 배우는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영화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행되는 전개에서도 높은 비중과 출연을 보여주는 사실상 주인공이자 메인빌런입니다. 실존 인물과 이름이 동일하며, 영화에 안 나오지만 박처원은 1996년 대법원에서 사건 축소 및 은폐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사과 없이 고문 경찰관들을 지원하는 등 대부 노릇을 하다 2008년에 사망했습니다. 하정우 배우가 연기한 최검사역은 수사를 받다 목숨을 읽은 대학생의 몸을 부검하여 진실을 알고싶어하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해외 기자들과 연이 있다며 부검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혀 박처원과 대립할 것처럼 보였지만, 검사 자리를 그만둔 이후에 자신의 자료를 윤상삼(이희준)에게 흘려주면서 배턴패스를 합니다. 영화 중후반부에는 한병용(유해진)과 연희(김태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실존 인물과 이름이 동일합니다.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한병용역은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하게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게 되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한병용 교도관은 박종철의 죽음이 지독한 고문에 의한 치사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를 재야인사에게 알리기 위해 조카 연희에게 위험한 심부름을 시키는 인물입니다. 김태리 배우가 연기한 이연희역은 독재 정권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삼촌에게 가끔 위험한 부탁을 받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연희는 실존의 인물이 아니라 가공의 인물입니다. 독재정권을 없애기 위해 온몸을 굴려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외삼촌과는 대조적으로 삼촌이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며 툴툴거리는 등 시위에 소극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우연히 시위 현장에 휘말렸다가 어느 잘생긴 남학생을 만나고, 주변 사람들이 다치게 되면서 점차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인물입니다. 박휘순배우가 연기한 조한경역은 고문에 가담한 공안경찰 중 하나로 윗선의 꼬리 자르기로 인해, 고문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구속됩니다.극중 악역인 남영동 경찰들 중 박처원과 함께 그나마 입체적인 인물로 나오는데 부하들에게 고문을 지휘하는 위치이며 베테랑임에도 자기가 고문한 사람들에게 죄의식과 ptsd를 느끼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존 인물과 이름이 동일합니다. 이희준 배우가 연기한 윤상삼역은 동아일보 사회 기자입니다. 실존인물과 이름이 동일합니다. 윤상삼은 영화가 나오기 전인 1999년 간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