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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영화 '1917' 정보

영화 '1917'은 샘 멘데스 감독의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입니다. 2019년 개봉한 '1917'은 그 해 개봉한 영화들 중 최고로 꼽히며, 제가 본 전쟁 영화 중에서도 최고로 꼽고 싶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는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리얼한 사운드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그리고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을 롱테이크로 찍고 이들을 하나의 롱레이크로 연결한 '원 컨티뉴어스 숏' 촬영 기법을 통해 엄청난 몰입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실제로 전 영화를 보는 내내 제 스스로가 1차 대전의 참혹한 전쟁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시작효과상, 음향효과상 세 가지 부문에서 수상을 했는데, 이 해 아카데미에서 촬영상과 감독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샘 맨데스의 할아버지 알프레드 H. 멘데스의 경험담을 일부 반영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H. 멘데스는 1차 대전 당시 영국 중사 출신으로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 시작 부분에 알프레드 멘데스에게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나옵니다. 작중에서 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이 참호전의 경험으로 손을 깨끗이 씻는 할아버지의 평생의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영화 '1917' 줄거리

제 1차 세계 대전의 시기였던 1917년 4월 6일. 프랑스 전선의 어딘가에 있던 영국 육군 제55보병여단 소속 톰 블레이크는 상관으로부터 병사 중 한 명을 차출해 사령부로 가보라는 명령을 전달받습니다. 평소처럼 간단한 보급 명령이라고 생각한 블레이크는 낮잠 자던 전우인 스코필드를 깨워서 함께 사령부로 갑니다. 사령부에서 에서 에린모어 장군을 만난 블레이크와 스코필드. 장군은 블레이크에게 지도를 잘 본다고 들었다며, 현재의 전황에서 대해서 알려줍니다. 전방의 독일군이 진지를 버리고 후퇴했는데, 입수된 항공사진으로 유추한 결과 독일군의 후퇴는 기만전술이었으며, 새로운 전선을 만들고 그곳으로 추격해 오는 아군부대를 유인해 집중포화를 하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으로 유인당한 부대에는 블레이크의 형인 조셉 중위가 속해 있는 데본셔 연대 2대대라고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독일군이 통신선을 끊어놔서 공격 중지 명령을 내릴 수 없기에 다음 날 작전 개시 전까지 공격 중단 명령서를 2대대장인 맥켄지 중령에게 전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블레이크가 내일까지 공격 중단 명령서를 전달하지 못하면 형인 조셉을 포함에 1,600명 정도의 아군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중요한 임무이기에 사람을 많이 모아서 분대를 꾸렸다가는 적에게 들킬 확률도 높아집니다. 어쩔 수 없지 블레이크과 스코필드는 소정의 보급품을 챙기고 전령으로서의 임무를 받고 14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데본셔 연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독일군은 이미 작전상 후퇴를 했기에, 블레이크과 스코필드는 독일군 참호까지 무사히 도착합니다. 독일군 참호에서 연기가 나는 불씨를 발견한 둘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독일군 참호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침대까지 구비가 되어있는 참호 속을 지나다가 쥐 한 마리가 친계철선을 건드려서 참호가 무너져 버립니다. 블레이크는 무너진 천장에 깔린 스코필드를 빼내고 가까스로 참호를 탈출합니다. 그렇게 참호를 지나 초원을 가로질러서 데본셔 대대로 다시 출발합니다. 길을 가던 도중 버려진 농가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일단 농가가 안전한지 확인한 후 잠깐의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 중 신선한 우유를 발견하고 그들은 우유를 수통에 넣고 마십니다. 그런데 잠시 후 벌어진 영국 항공대와 독일 항공대 전투기의 전투가 일어나고 전투에서 독일군 전투기가 농가로 추락해 버립니다. 두 사람은 추락해 불이 나고 있는 전투기 조종석에서 비명을 지르는 독일군을 발견하고 그를 구출해 줍니다.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는 독일군을 편하게 보내주자며 죽일 생각을 하는 스코필드와 달리 블레이크는 그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래서 블레이크는 스코필드에게 우물로 가서 물을 퍼오라고 말합니다. 스코필드가 잠시 물을 뜨러 간 사이, 갑자기 독일군 조종사가 자신을 치료해 주던 블레이크의 복부를 칼로 찌르고 있었습니다. 스코필드는 조종사를 즉각 총으로 사살했지만, 칼에 찔린 블레이크는 치명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블레이크는 '나 이제 죽는 거야?'라며 스코필드에게 묻다가 의식이 혼미해지고 결국 스코필드에게 유언을 남기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스코필드는 상심을 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블레이크의 반지와 인식표를 챙깁니다. 그리고 시신을 수습한 뒤 다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런 스코필드 앞에 영국군 병사가 나타납니다. 이들은 지나가던 중 근처에 추락한 독일군 전투기의 확인을 하기 위해 농가로 들린 병사들이었습니다. 스코필드는 병사들의 지휘관인 스미스 대위의 도움으로 트럭을 얻어 타게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코필드가 탄 트럭은 끊어진 다리를 마주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우회하는 길을 택하지만, 스코필드는 한시가 급합니다. 결국 그는 혼자 다리를 건너가는 선택을 합니다. 스미스 대위와 헤어질 때 그는 스코필드에게 "명령을 전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해라. 그저 끝까지 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라는 조언을 합니다. 스미스 대위의 부대와 헤어진 스코필드는 끊어진 다리를 건너는데 갑자기 독일군의 총격을 받습니다. 주변의 빈 건물 위에 독일군 한 명이 매복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와 총격전을 벌이던 스코필드는 독일군을 명중시키고 확인사살을 위해 건물로 들어가지만 죽어가던 독일군이 마지막으로 쏜 총 한방에 철모를 빗겨 맞고 의식을 잃게 됩니다. 의식을 되찾은 스코필드는 이제 폐허가 된 도시로 들어갑니다. 도시는 이미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상태였습니다. 정찰 중이던 독일군에게 쫓기던 스코필드는 한 건물의 지하실로 급히 피신을 하고 그곳에서 프랑스 여인을 만납니다. 스코필드는 서툰 프랑스어로 여인에게 자신이 독일군이 아닌 영국인이라는 설명을 한 후 데본셔 연대가 있는 숲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 묻습니다. 숲으로 갈려면 강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스코필드는 위험하니 가지 말라는 여인을 제쳐두고 지하실에서 나옵니다. 지하실에서 나온 스코필드는 독일군에게 또다시 쫓기게 되는데 막다른 길에 봉착하자 어쩔 수 없이 강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긴 스코필드. 그는 물살이 잔잔해진 곳으로 떠내려 갑니다. 강에서 올라온 스코필드는 영국군 병사의 노랫소리를 듣게 됩니다. 스코필드는 지쳐 쓰러져 그 노래를 그저 멍하게 듣습니다. 

 

영화 '1917' 결말

노래를 멍하니 듣다가 정신을 차린 스코필드. 그는 그 자리에 앉아 있던 병사들이 바로 자신이 찾던 데본셔 연대 2대소속의중대임을 알게 됩니다. 그들은 곧 있을 공격의 후발 부대였던 것입니다.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을 알게 된 스코필드는 맥켄지 중령에게 공격 중지 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해 영국은 참호 속을 달립니다. 곧이어 독일군의 폭격이 시작되고 참호 속은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스코필드는 앞에 보이는 한 장교에게 맥켄지 중령이 어딨는지 묻습니다. 그는 300야드는 더 가야 막사에 도착할 수 있다고, 1차 공격이 끝나기 전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곧 1차 공격이 시작되고 스코필드는 독일군의 폭격이 쏟아지는 참호 위의 들판을 가로질러갑니다. 장교가 고함에도 끄떡없이 그저 들판으로 있는 힘껏 달리는 스코필드. 그는 열국 맥켄지 중령이 있는 막사까지 도달합니다. 스코필드는 맥켄지 중령에게 명령서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맥켄지 중령은 이미 늦었다면서 450m만 가면 승리할 수 있다고, 명령서를 읽어보지도 않습니다. 스코필드는 독일군의 함정이니 제발 명령서를 읽어 보라고 소리치고, 중령은 그제야 관심을 갖고 명령서를 읽습니다. 결국 맥켄지 중령은 막사의 병사들에게 공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명령서를 전달하고 막사를 나온 스코필드. 그는 블레이크의 유품을 형인 조셉에게 전해주기 위해 그를 찾습니다. 참호 뒤의 야전치료소에서 조셉 중위의 이름을 부르다가 결국 그와 마주치게 됩니다. 조셉에게 동생이 임무 중에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유품인 반지를 그에게 전합니다. 조셉은 스코필드에게 동생을 대신해서 이렇게 와줘서 고맙다며 그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야전식당으로 가라고 합니다. 스코필드는 블레이크의 마지막 유언대로 블레이크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러 가도 되겠냐고 허락을 받고 주변에 있는 큰 나무로 걸어갑니다. 그는 나무에 기대어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의 사진을 꺼내본 후  잠들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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